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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회지

2021년 11월 '생명사랑' 상담원 소식지(표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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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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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서 고독해 하는 이들과 함께


                                                                                                                                     이우일(11기) 



때로는 내 생각과 경험을 초월한 상담내용에 당황하여

안 듣고 모르고 살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하며 상담 봉사를 계속해야 하나 하는 갈등을 갖기도 했지만

....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현실 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들어 주기만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구나!’ 

생각하고 지금까지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44기 시민상담교실 개강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가 11(1988)를 수료하고 상담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벌써 33년째입니다.

처음 상담 봉사를 시작 할 때 내 생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옳게 사는 것이며 옳게 살려고 하다 보니 여러 어려운 사정들이 있어 상담해 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상담 내용들이 삶(존재)에 대한 것이 아닌 소유(욕망)에 대한 것이라 실망과 함께 그 욕망들을 내가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때로는 내 생각과 경험을 초월한 상담내용에 당황하여 안 듣고 모르고 살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하며 상담 봉사를 계속해야 하나 하는 갈등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근무하는 직장(병원)에 정신과가 개설되어 동료 부장의 지인을 진료 받게 했는데 진료를 받고 온 부장의 지인은 나에게 용한(좋은) 의사를 소개해줘 고맙다며 극진한 인사를 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출근해서 담당했던 과장에게 소개한 환자분이 과장님의 진료에 만족해하며 내게 좋은 의사를 소개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더라고 전하니 듣고 있던 과장은 제가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한 시간 반 동안 환자의 말만 들어주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일 이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현실 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들어 주기만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구나!’ 생각하고 지금까지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내가 봉사를 통해 무엇을 얻고, 내게 유익의 유무를 떠나 내담자의 말을 경청하며 앞으로의 시간도 청지기 삶을 성실히 감당 할 생각입니다.




온화한 성품에 항상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상담실에 오시는 이우일 선생님.

퇴직 후 농사를 지으시며 식물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계십니다.

책을 많이 읽으시며 유익한 부분은 직원에게도 공유해 주십니다. 33년 동안 묵묵히

생명의전화 상담부스를 지켜주시는 선생님을 뵐 때마다 존경심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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