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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생명사랑'_상담원 소식지

작성일 21-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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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행동으로 옮기고 계시는 조용하지만 용감한 영웅들께 존경을...



방수정(44기 상담원) 


 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체로키 인디언에서 유래한 <마음속의 두 마리 늑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아이야우리의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단다그리고 이 두 마리는 항상 서로 싸우고 있지.

아이 왜 싸우죠?

할아버지 둘의 성격이 정반대라서 그렇지한 마리는 늘 화가 나있고 불만에 차있고 또 욕심이 많고 오만하단다.

아이 다른 한 마리는요?

할아버지 다른 한 마리는 항상 기쁨에 차있고 평화로우며 친절하단다아이야네 생각에는 이 두 마리 중 누가 이길 것 같니?

아이 착한 늑대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그렇지만진짜 이기는 늑대는…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란다.

 

저는 부산생명의전화에서 44기 시민상담교실 교육을 마치고 지금은 상담봉사를 위해 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어릴 때는 착하고 선한 일을 했던 사람들의 위인전기를 읽으면서 나도 자라면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조금 커서 사춘기를 거쳐 청년기를 지나면서는 제 자신 속에 존재하던 부정적인 생각들과 이기적인 행동들 그리고 실수들로 인해 스스로 지치고, 주위 사람들에게서도 그런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사람들과 삶에 대해 실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더 나이가 든 어느 날 깨닫게 된 것은, 누구나 그런 선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끔 할 수는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긍정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체로키 인디언의 늑대 이야기처럼..

부산생명의전화에서 교육을 받는 도중에도 여러 번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과 또 마주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과 감정들을 피하고 싶다는 느낌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꿋꿋이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시는 많은 선생님들과 동료 분들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바른 선택을 할 용기를 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제 속의 두 마리 늑대는 다투겠지만, 결국은 제가 옳은 행동을 선택하고 행하면서 저의 그런 일상의 선택들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덕분에 저도 또한 더 평화롭고 넉넉하고 기쁨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렇게 제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신 부산생명의전화와 이곳에서 이 시간에도 열심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행동으로 옮기고 계시는 조용하지만 용감한 영웅들께 존경을 보내면서 제 부족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수정 선생님은 44기 상담원 교육과 사회복지실습을 함께 받으신 분으로

리더십을 겸비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십니다.

올해 진행하였던 부산생명의전화의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셔서

당당한 활동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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