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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생명사랑'_상담원 소식지

작성일 21-08-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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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서클(RC)을 만나다... 





김미영(41기 상담원) 


AVP(삶을 변혁시키는 평화훈련) 교육을 처음 받았을 때, 둥글게 서클로 앉아서 놀이 비슷한 별 설명도 없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아까운 시간에 지금 뭐하지?’라며 의문을 가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깊어졌습니다. 보통은 교육받은 후 점점 잊혀 가는데 이상하게도 서클 활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안에 성찰들이 명료하게 자리매김하며 깨닫게 되는 묘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계속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비폭력 대화(NVC)는 서클인줄도 모르고 빠졌는데 AVP를 접하면서 서클을 인지하였고 서클 프로세스(박성룡), 회복적 서클(RC) 등의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진정성이 갈등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갈등의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라.”는 도미니크 바터 (RC 창시자)의 주장처럼 갈등을 좋은 쪽으로 해결하는 목적이 아닌 그 안에 있는 진정성을 서로에게 들려주며 갈등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즉 무관심, 욕설, 증오의 단절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도록 무엇을 알아주었으면 하나요‘ ’무엇을 들었나요‘ ’그게 맞나요RC의 기본패턴으로 안전한 공간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회복적 경찰 활동 대화모임의 진행자로 위촉되어 고소 고발된 사건 당사자들을 각 경찰서에서 만나, ‘둥글게 만나요’(생명의 전화 내 회복적서클 공부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사전서클과 본 서클 등을 통해 서로 대화를 통해 관계회복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의 오랜 정서적 거리를 어떻게 몇 번의 만남으로 바꿀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위의 RC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하였더니 그들 속에 있는 응어리들을 토해내고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상대의 진심을 발견하게 되어 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지킬 것을 스스로 내어놓는 약속을 하면서 화해를 뛰어넘어 연결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올해는 둥글게 만나요선생님들이 평화 감수성 교육이라는 주제로 마을 공동체와 함께 2개의 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꿈나무로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에게 주입식 교육이 아닌 성찰로 이끄는 교육을 통해 자기 존중과 타인을 존중하는 관계를 배워가기를 희망해봅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배움의 길로 안내해 주신 부산생명의전화에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는 둥글게 만나요활동이 부산지역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미영선생님은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와 함께

둥글게 만나요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계십니다.

늘 바쁘게 자신의 삶을 채워 가시는

선생님의 한결같은 발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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