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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생명사랑_상담원 소식지 표지글

작성일 20-06-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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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은

누구의 편도 아닌 내담자의 편에

서야 하고,

내담자가 표현하는 감정에 귀를 기울이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가야 한다.

 


         
정영희(35기 상담원)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기되었던 사례연구회에 참석하였다. 오랜만의 사례연구회라 그런지 상담 선생님들의 학습 분위기가 뜨겁게 느껴졌다.

이번 사례연구회는 이전의 방식과 다르게 되풀이 전화자에 대한 연구였다. 이강형 선생님께서 내담자 상황 도식을 중심으로 내담자 주변상황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내담자의 이해도를 높여주셨다. 내담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는 방법, 내담자의 정보, 주 호소 문제를 통해서 내담자를 탐색하는 방법 등 내담자를 다시 봄으로써 이 내담자가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으며, 내담자 자신도 본인이 호소하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사례로 연구하였던 이 내담자를 상담하게 되었는데,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어머니에 대한 불만 사항을 들으면 나에게 전이되어 어머니를 대신하여 설득하려 하고 이해시키고자 했는데 한 발짝 뒤에서 내담자와 그 상황을 바라보니 내가 어떤 말을 어떻게 해 줘야할지 조금은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는 편안하게 내담자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해 주니 내담자도 나의 마음을 느꼈는지 자신의 소소한 일상들, 이사 후의 불편한 점들, 자신의 마음속 앙금 들, 엄마에 대한 불만, 남동생에 대한 미운 감정,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등을 토로하며 이전보다는 마음을 열고 상담에 임하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도 내가 이렇게 상담하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항상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 다짐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20% 부족함을 알고 있다.

10년 전, 김순남 선생님의 권유로 생명의전화를 알고 후원을 하고, 교육을 받고, 상담 봉사한 지도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열심히 봉사하고 소그룹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느 신문기사를 보니 은퇴 후 자원봉사활동을 하면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가 왕성해져서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 제일 좋다고, 노년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다고 적극 권장한다고 했다. 우리 부산생명의전화선배님들을 보면 정말로 연세에 비해 젊다. ,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항상 일상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 나도 선배님의 뒤를 닮아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상담부스에 들어가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자고 나를 다독인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35기 상담원이신 정영희 선생님은 2012년 시민상담교실을 수료하시고

지금까지 꾸준히 전화상담봉사를 하시고 계신 밝고 귀여우신 분입니다.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채워나가려고  부단히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언제까지나 저희 부산생명의전화와 함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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